

두부(김민형)의 힘이 되어주세요 ✊🏻
많이들 묻습니다.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하냐”
대한민국 사회에서 병역 이행은 쉽게 거부하기 어려운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오랜 병역거부 운동의 성과로 대체복무제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부는 대체복무제까지 거부하는 '완전병역거부'를 택했습니다.
현재 대체복무제는 병무청 산하 심사위원회가 개인의 양심을 심사하고, 36개월이라는 과도하게 긴 복무 기간과 교정시설로만 제한된 합숙 복무 형태 등 여러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두부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대체복무가 사실상 징벌처럼 작동한다고 보았습니다. 군사주의를 거부한 선택이 다시 군사 행정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는 대체복무제가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주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제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요구하며, 재판과 수감까지 감수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우리는 전쟁이 반복되는 세계를 살고 있습니다. 국가는 군비를 늘리고, 폭력은 정당화되며 누군가는 그 구조 안으로 편입됩니다.
두부의 질문은 단지 한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닙니다.
우리가 '평화' 라고 부르는 것이 무엇을 전제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두부의 선택은 단순히 병역을 거부한 것이 아닙니다.
전쟁과 폭력이 일상처럼 반복되는 세상에서 폭력에 기반한 구조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이 선택이 당장 세상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전쟁과 폭력에 침묵하지 않는 하나의 태도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런 씨앗들이 모이기 시작할 때 비로소 평화를 향한 길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는 한 사람의 결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서로의 용기를 지지하고, 고립되지 않도록 곁에 서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두부의 선택이 외롭지 않도록, 이 길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두부는 입영일(2월 23일)에 훈련소에 입소하지 않았고, 대체복무도 신청하지 않은 채 병역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역법 위반으로 곧 재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